"시댄스는 실사만 잘하는 거 아니야?" 저희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. 그런데 클레이 애니메이션 프롬프트를 넣었더니 진짜 월레스와 그로밋이 나오더라고요.
스타일별로 전부 테스트해봤어요. 결론 — 스타일마다 프롬프트 작성법이 완전히 달라요. 아래 5개는 각 스타일에서 가장 결과가 좋았던 것들이에요.
1. 사이버펑크 추격전 — 네온 야시장 액션
"SUBJECTS Female enforcer: White long hair, with slightly fluorescent-colored tips; Wearing a loose jacket, fitted top, dark tight pants, and glowing speed shoes emitting a cyan light;
Target male: Male, wearing ordinary clothing, a thief;
ENVIRONMENT Night market setting, stalls arranged irregularly, string lights at uneven heights, crowd moving in inconsistent directions, wet reflective ground, distant city skyscrapers with neon lights
SHOT 1 (0:00-0:02) Third-person wide shot, 35m..."
스타일 포인트: SUBJECTS와 ENVIRONMENT를 분리한 건 실제 영화 제작에서 캐릭터 시트와 로케이션 시트를 따로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예요. 시댄스 2.0은 정보가 분리되어 있으면 각 요소를 독립적으로 처리해서 결과가 훨씬 안정적이에요. 사이버펑크 비주얼에서 "wet reflective ground"는 네온 반사를 만들기 위한 핵심 키워드예요. 이 하나로 사이버펑크 미학의 절반이 완성돼요.
다른 장르에 적용할 때도 SUBJECTS와 ENVIRONMENT 분리를 먼저 해보세요. 캐릭터를 먼저 완전히 정의하고, 그 다음 공간을 정의하면 시댄스가 두 요소를 섞지 않고 각각 제대로 처리해요. 사이버펑크 말고도 판타지, 서부극, 공포 어느 장르든 "빛이 어디서 반사되는가"를 환경 묘사에 넣으면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.
2. 사무라이 시대극 — 빗속 일격
"[0-2s] Rain. A stone courtyard. Two swordsmen face each other. Water dripping from their blades. [2-4s] One breathes in. The other shifts his back foot. That's all the warning there is. [4-6s] They move. One slash each. Bodies pass each other. [6-8s] They stop. Backs turned. Rain fills the silence. [8-10s] A cut opens across one's shoulder. He drops to one knee. [10-12s] The winner sheathes his sword. Doesn't look back. The rain washes the blood off the stone."
스타일 포인트: 이 프롬프트의 핵심은 절제예요. 쿠로사와 스타일의 사무라이 결투처럼, 준비가 길고 교전은 찰나예요. "[4-6s] They move. One slash each." — 2초 안에 끝나요. 문장이 짧은 건 스타일이기도 하지만, AI가 단문을 각각 동등한 가중치로 처리해서 결과가 더 안정적이에요. "That's all the warning there is" 같은 서술적 문장은 "긴장감 있게" 같은 수식어보다 분위기 전달이 훨씬 효과적이에요.
자신의 프롬프트에서 긴장감이 잘 안 나온다면, 형용사를 걷어내고 행동만 남겨보세요. "Two swordsmen stand tensely facing each other" 대신 "Two swordsmen face each other. Water dripping from their blades." — 묘사하지 않고 보여주는 거예요. 시간 축을 잘게 쪼개고 각 구간에 하나의 행동만 배치하면 시댄스가 리듬을 정확하게 따라와요.
3. 픽사풍 3D — 아이스크림 트럭 소동
"Master Settings: Location: Sun-drenched park by vintage ice cream truck, afternoon, sunny breeze, playful tension. Lighting: Soft high-key, warm sun flares. Color: Bright pastels, warm golds. Film Look: Clean, hyper-real Pixar-style, expressive characters, slightly desaturated background, ARRI Alexa Mini LF. Music: Upbeat, whimsical strings/woodwinds. [00:00 - 00:03 | Establishing Shot] Crane up reveals Leo (7, energetic, messy ginger hair, blue tee) and Maya (6, braided hair, glasses, pink dres..."
스타일 포인트: "Master Settings"를 먼저 선언하면 이후 개별 샷들이 전부 그 기준 안에서 생성돼요. 픽사가 "look development"로 색 팔레트와 조명을 먼저 확정하는 방식과 같아요. "ARRI Alexa Mini LF"를 애니메이션에 넣은 것도 유효해요 — CG 특유의 완벽하게 선명한 화면 대신 실사 카메라의 광학적 부드러움이 입혀져요. "slightly desaturated background"로 배경 채도를 낮추면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팝업돼요.
픽사풍을 직접 만들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캐릭터 설명에 너무 집중하고 색 팔레트를 빠뜨리는 거예요. Master Settings에 배경과 캐릭터의 채도 관계를 먼저 정의하면, 캐릭터가 배경에 묻히지 않고 확실하게 살아나요. "warm golds + bright pastels"처럼 주조색 두 가지를 명시하는 것만으로도 전체 화면 톤이 통일돼요.
4. 손그림 2D — 마녀의 비행
"Pure Hand-Drawn 2D Cartoon Witch Flight Through an Old European Town"
animation_style:
- medium: "pure hand-drawn 2D cartoon animation"
- rendering: "drawn on ones"
- line_quality: "every line breathes with hand-drawn imperfections"
- look: "traditional handmade animation"
- forbidden_elements: ["3D", "CGI depth rendering"...]
스타일 포인트: 이 프롬프트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"금지 목록"을 명시하는 거예요. 시댄스 입장에서 "그럴듯해 보이는" 애니메이션은 3D 렌더링이에요. forbidden_elements로 3D와 CGI를 명시적으로 막지 않으면 AI가 슬그머니 3D로 빠져요. "drawn on ones"는 초당 24프레임을 모두 개별 그림으로 그리는 방식으로, 이 단어 하나가 움직임의 질감 전체를 결정해요.
원하는 스타일이 잘 안 나올 때는 원하는 것만 쓸 게 아니라 원하지 않는 것도 명시해보세요. "no 3D", "no CGI", "no smooth motion blur"처럼 배제 조건을 추가하면 AI의 기본 경향을 막을 수 있어요. 특히 손그림 2D처럼 시댄스의 기본값과 반대 방향의 스타일을 원할 때 금지 목록이 결과를 완전히 바꿔요.
5. 클레이 애니메이션 — 금요일 밤 퇴근
"Hyperrealistic miniature diorama, stop-motion clay animation, handcrafted tactile materials, real fabric, professional studio animation style — miniature bedroom, Friday night, clay figure stumbles through the door with enormous hollowed-out face, dark circles sculpted deep under tiny dead eyes, dragging his feet, real fabric shirt wrinkled and untucked [cut] close-up: he collapses face-first onto the bed, his giant body bounces once on real fabric sheets, arms limp [cut] extreme close-up: his h..."
스타일 포인트: "stop-motion clay"는 움직임의 스타일을, "hyperrealistic miniature diorama"는 공간의 스타일을 지정해요. 이 두 가지를 합치면 아드만 스튜디오(월레스와 그로밋)의 질감이 나와요. "real fabric"을 반복하는 건 의도적이에요 — 클레이로 표현된 옷은 뻣뻣해 보이지만 "real fabric"이라고 쓰면 주름, 늘어짐, 구겨짐이 시뮬레이션돼요.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현실보다 과장된 표현이 잘 어울리므로 묘사도 극단화하는 게 맞아요.
클레이 스타일로 일상 소재를 다룰 때는 감정도 과장해서 묘사해보세요. "피곤한 표정"이 아니라 "enormous hollowed-out face, dark circles sculpted deep under tiny dead eyes"처럼 신체 특징으로 감정을 극단화하면 클레이 특유의 코믹하고 과장된 표현력이 살아나요. 재질 키워드("handcrafted", "tactile", "real fabric")를 여러 번 반복하면 클레이 질감이 화면 전체에 일관되게 유지돼요.
스타일별 핵심 키워드 정리
| 스타일 | 필수 키워드 | 주의사항 |
|---|---|---|
| 사이버펑크 | wet reflective ground, neon, glowing, cyan light | 발광 색상까지 구체적으로 지정, SUBJECTS 분리 필수 |
| 사무라이 | 짧은 단문, 타임스탬프, 절제된 묘사 | 수식어를 줄일수록 강해짐, 서술적 문장으로 분위기 전달 |
| 픽사풍 3D | Pixar-style, expressive, high-key lighting, pastels, ARRI | Master Settings로 톤 먼저 확정, 배경은 slightly desaturated |
| 손그림 2D | hand-drawn, drawn on ones, forbidden: 3D/CGI | 3D 금지 명시 없으면 AI가 슬그머니 3D로 빠짐 |
| 클레이 | stop-motion, clay, miniature diorama, real fabric | "real fabric" 반복, 표현은 최대한 과장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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